이천 물류창고 화재 - 반복되는 비극

2025년 5월 13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의 대형 물류창고에서 또 한 번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검은 연기와 불길이 하늘을 뒤덮으며 지역 주민과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천시는 과거 2008년, 2020년, 2021년에도 대규모 물류창고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입니다. 왜 이천에서 이런 비극이 반복될까요? 이 글에서는 2025년 화재의 최신 소식을 중심으로, 과거 사건과 재발 방지 대책까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2025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 무슨 일이 있었나?

화재 개요

2025년 5월 13일 오전 10시 30분경,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대형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2단계(5~9개 소방서 합동 진화)를 발령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화재는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건물 내부의 가연성 물질로 인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피해 상황

• 인명 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없으나, 26명이 대피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추가 인명 피해 여부는 수색 작업 중입니다.
• 물리적 피해: 화재로 인해 창고 건물의 상당 부분이 손실되었으며,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입니다.
• 지역 영향: 주변 주민들은 연기 흡입 위험으로 창문 폐쇄와 외출 자제를 권고받았습니다.

추정 원인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 또는 작업 중 부주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과거 이천 화재들처럼 샌드위치 패널 구조와 가연성 물질(예: 우레탄 폼)이 화재 확산을 가속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확한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와야 확인될 전망입니다.

 

소방 대응

소방차 70여 대와 인력 200명 이상이 투입되었으며, 헬리콥터도 동원되어 진화 작업을 지원했습니다. 오후 12시 기준, 큰 불길은 잡혔으나 잔불 진압과 내부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천의 화재 역사: 반복되는 비극

이천시는 물류창고가 많아 화재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과거에도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래 표는 주요 사건을 요약한 것입니다.

2008	서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망 40명, 부상 2명	우레탄 폼, 용접 불티
2008	마장면 GS리테일 물류창고 화재	사망 8명, 부상 2명	용접 불티, 샌드위치 패널
2020	한익스프레스 남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망 38명, 부상 10명	우레탄 폼 유증기 폭발, 용접
2021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사망 1명(소방관), 부상 1명	전기적 요인, 복잡한 구조

• 2008년 냉동창고 화재: 용접 작업 중 불티가 우레탄 폼에 옮겨 붙으며 40명이 사망한 대형 참사.
• 2020년 한익스프레스 화재: 지하 2층에서 우레탄 폼 작업 중 폭발로 38명 사망. 스프링클러 미설치와 샌드위치 패널이 피해를 키움.
• 2021년 쿠팡 화재: 전기적 요인으로 시작된 불이 6일간 이어지며 4000억~6000억 원 피해. 소방관 1명 순직.

왜 반복되는가? 문제점과 대책

 

문제점

1. 샌드위치 패널: 비용 절감을 위해 사용되는 이 구조는 화재에 취약하며, 불이 빠르게 확산됨.
2. 가연성 물질: 우레탄 폼, 발포제 등은 폭발성 유증기를 생성해 대형 피해로 이어짐.
3. 안전 미흡: 공사 중 스프링클러 미설치, 부주의한 용접 작업, 환기 부족이 반복.
4. 일용직 근로자: 비정규직 근로자의 안전 교육 부족과 열악한 작업 환경.

정부와 기업의 대책

• 2022년 재발 방지 대책: 민관합동 조사단이 물류창고 화재 원인 분석 후 35개 과제를 발표. 주요 내용:
  • 특화된 건축·시설 기준 정비.
  • 화재안전 문화 개선(근로자 교육 강화).
  • 소방 인프라 확충(스프링클러 의무화).
• 쿠팡의 노력: 2021년 화재 후 덕평 물류센터 재건축(2025년 8월 준공 예정) 시 안전 기준 강화.
• 소방청 권고: 물류창고 운영자는 화재 위험 요인 사전 제거와 소방시설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함.

마치며: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2025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는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웁니다. 반복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정부, 기업, 그리고 우리 모두가 화재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