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7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하여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SPC삼립 본사와 시화공장 등 12개소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SPC는 이미 수년 전부터 반복되는 산업재해와 '안전 불감증' 논란, 그리고 과거의 여러 '만행'들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 왔기에 이번 압수수색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과연 SPC삼립이 어떤 '만행'과 '사건 사고'들을 저질러 왔으며, 이번 압수수색까지 이르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5월, SPC삼립 시화공장 '끼임 사고' 사망 사건
이번 압수수색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사건은 지난 2025년 5월 19일 새벽 3시경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근로자 사망 사고입니다.
- 사고 경위: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빵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윤활유를 뿌리던 작업자가 기계에 상반신이 끼여 숨졌습니다.
- 문제점:
- 2인 1조 원칙 미준수 의혹: MBC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고 라인에는 약 4명의 직원이 근무했지만 사망한 근로자는 홀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2인 1조'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목숨보다 빵이 우선'이라는 비판: 과거 유사 사고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생산 속도를 우선시하는 문화가 만연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빵이 기계에 끼이거나 어떤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업무가 딜레이 되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알아서 본인의 휴게시간을 벌어야 되는 상황",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고 있는데도 손을 넣게 되고 빵을 빼내야 되고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는 전현직 직원들의 증언은 SPC의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줍니다.
- 공업용 윤활유 사용 의혹: 해당 공장의 제빵 공정에서 공업용 윤활유가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되어, 이번 압수수색에서 이 부분도 함께 확인될 예정입니다.
👉 핵심: 또 다시 발생한 '끼임 사고'는 SPC가 반복적으로 약속했던 '안전 강화'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음을 여실히 드러냈고, 국민적 분노를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반복되는 사망 사고: SPC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
SPC 계열사의 '끼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SPC는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과 부실한 안전 관리로 끊임없이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 2022년 10월 SPL 평택공장 사망 사고: SPC그룹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혼합기에 끼여 숨지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전 국민적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사고 후 대응: 당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3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하여 안전 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약속 이행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 2023년 8월 샤니 성남공장 사망 사고: SPL 사고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 다른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수사 지연 논란: 이 사고와 관련하여 고용노동부가 1년 9개월이 지나도록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지 않아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핵심: '안전 경영'을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SPC 계열사에서 반복적으로 유사한 유형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가 아닌 기업 문화 전반의 문제임을 시사합니다. '목숨보다 빵이 우선'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노조 탄압' 의혹: 노동 인권 외면 논란
SPC그룹은 산업재해 문제뿐만 아니라, 부당노동행위 및 노조 탄압 의혹으로도 수년간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 허영인 회장 구속: 2024년 4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혐의(조합원 승진 차별, 노조 탈퇴 강요, 어용 노조 동원 노조 와해 시도 등)로 검찰에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반복되는 시위: 시민단체와 노동계는 SPC의 노조 파괴 공작을 규탄하며 꾸준히 시위와 집회를 이어왔습니다.
👉 핵심: 안전 불감증과 더불어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마저 억압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은 SPC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통행세 거래' 등 불공정 거래 행위 논란
SPC그룹은 과거 불공정 거래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 부당 지원 행위: 2020년 공정거래위원회는 SPC그룹이 계열사인 SPC삼립을 부당하게 지원하는 '통행세 거래'를 통해 총수 일가 지배력을 강화하려 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64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는 부당 지원 관련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었습니다.
- '빵플레이션' 논란: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 간 부당 거래를 확대하면서, 결국 소비자에게 '빵플레이션'으로 전가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 핵심: 이윤 추구를 넘어선 불공정한 방식으로 기업 이익을 도모하려 했다는 의혹은 SPC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압수수색 이후, SPC의 미래는?
이번 압수수색은 SPC그룹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진정으로 청산하고 '안전 경영'과 '상생 경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법적 처벌을 넘어, 기업 문화 전반에 대한 깊은 성찰과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져야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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