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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영화

2024 최악의 영화 TOP 5: 관객과 평단 모두가 외면한 작품들

by 그리부이옳옳 2024. 12. 24.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산딸기영화제는 지난 12월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51명의 국내 유수 매체 영화 담당 기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각 부문 최악의 작품과 인물을 선정했는데요. 2024년 관객들의 기대를 무너뜨린 최악의 영화와 이유는 무엇일까요?


2024년 최악의 영화 TOP 5

올해 영화계는 극장가 침체와 창고 영화들의 대거 개봉으로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그중 관객과 평단 모두의 혹평을 받은 ‘최악의 영화’들이 공개됐습니다.


1위. 설계자 (15표)

  • 감독: 이요섭
  • 출연: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
  • 누적 관객수: 52만 명

‘범죄의 여왕’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요섭 감독의 신작.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지만, 붕 뜬 세계관, 겉멋 가득한 전개, 이해할 수 없는 엔딩으로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혹평

  • “좋은 원작과 배우를 최악의 결과로 만든 작품”
  • “강동원의 이름값으로만 끌고 가려다 실패”
  • “언제까지 주연배우 이름에 기대려는가?”

2위. 아마존 활명수 (12표)

  • 감독: 김창주
  • 출연: 류승룡, 진선규
  • 누적 관객수: 60만 명

류승룡과 진선규가 뭉쳐 큰 기대를 모았던 코믹 활극. 하지만 웃기기는커녕 산만한 연출과 구시대적 유머로 관객을 실망시켰습니다.

 

혹평

  • “영화를 보다 체해서 활명수를 찾고 싶어질 지경”
  • “웃으라고 만든 건데 안 웃겨요”
  • “인종차별적인 화법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3위.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11표)

  • 감독: 김태곤
  • 출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문성근
  • 누적 관객수: 68만 명
  • 손익분기점: 400만 명

2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재난 생존 스릴러. 하지만 진부한 스토리와 어색한 연기 앙상블로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혹평

  • “수백억 제작비가 아까운 작품”
  • “배우, 자본의 낭비”
  • “덱스터표 CG와 진부한 재난 영화는 이제 그만”

공동 4위. 원더랜드, 데드맨, 사흘 (각 10표)

① 원더랜드

  • 감독: 김태용
  • 출연: 탕웨이, 박보검, 공유, 정유미, 수지
  • 누적 관객수: 62만 명
    • “초호화 라인업이 아깝다”
    • “기획력에 비해 빈약한 서사”

② 데드맨

  • 감독: 김홍선
  • 출연: 조진웅, 김희애
  • 누적 관객수: 23만 명
    • “제목처럼 스토리와 연출, 연기가 모두 사망”
    • “조진웅의 반복되는 연기와 어색한 캐릭터”

③ 사흘

  • 감독: 전재홍
  • 출연: 박신양
  • 누적 관객수: 20만 명
    • “좋은 재료로 최악의 맛을 낸 작품”
    • “오컬트 팬들에게도 외면받을 수준”

 

2024년의 최악의 영화들은 흥행과 평단 모두에서 외면받았습니다. 과도한 기대감 속에서도 빈약한 스토리, 조악한 연출, 반복되는 클리셰가 관객들의 혹평을 부른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올해 영화계가 이 실패를 거울삼아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