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째를 맞은 산딸기영화제는 지난 12월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51명의 국내 유수 매체 영화 담당 기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각 부문 최악의 작품과 인물을 선정했는데요. 2024년 관객들의 기대를 무너뜨린 최악의 영화와 이유는 무엇일까요?
2024년 최악의 영화 TOP 5
올해 영화계는 극장가 침체와 창고 영화들의 대거 개봉으로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그중 관객과 평단 모두의 혹평을 받은 ‘최악의 영화’들이 공개됐습니다.
1위. 설계자 (15표)
- 감독: 이요섭
- 출연: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
- 누적 관객수: 52만 명
‘범죄의 여왕’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요섭 감독의 신작.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지만, 붕 뜬 세계관, 겉멋 가득한 전개, 이해할 수 없는 엔딩으로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혹평
- “좋은 원작과 배우를 최악의 결과로 만든 작품”
- “강동원의 이름값으로만 끌고 가려다 실패”
- “언제까지 주연배우 이름에 기대려는가?”
2위. 아마존 활명수 (12표)
- 감독: 김창주
- 출연: 류승룡, 진선규
- 누적 관객수: 60만 명
류승룡과 진선규가 뭉쳐 큰 기대를 모았던 코믹 활극. 하지만 웃기기는커녕 산만한 연출과 구시대적 유머로 관객을 실망시켰습니다.
혹평
- “영화를 보다 체해서 활명수를 찾고 싶어질 지경”
- “웃으라고 만든 건데 안 웃겨요”
- “인종차별적인 화법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3위.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11표)
- 감독: 김태곤
- 출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문성근
- 누적 관객수: 68만 명
- 손익분기점: 400만 명
2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재난 생존 스릴러. 하지만 진부한 스토리와 어색한 연기 앙상블로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혹평
- “수백억 제작비가 아까운 작품”
- “배우, 자본의 낭비”
- “덱스터표 CG와 진부한 재난 영화는 이제 그만”
공동 4위. 원더랜드, 데드맨, 사흘 (각 10표)
① 원더랜드
- 감독: 김태용
- 출연: 탕웨이, 박보검, 공유, 정유미, 수지
- 누적 관객수: 62만 명
- “초호화 라인업이 아깝다”
- “기획력에 비해 빈약한 서사”
② 데드맨
- 감독: 김홍선
- 출연: 조진웅, 김희애
- 누적 관객수: 23만 명
- “제목처럼 스토리와 연출, 연기가 모두 사망”
- “조진웅의 반복되는 연기와 어색한 캐릭터”
③ 사흘
- 감독: 전재홍
- 출연: 박신양
- 누적 관객수: 20만 명
- “좋은 재료로 최악의 맛을 낸 작품”
- “오컬트 팬들에게도 외면받을 수준”
2024년의 최악의 영화들은 흥행과 평단 모두에서 외면받았습니다. 과도한 기대감 속에서도 빈약한 스토리, 조악한 연출, 반복되는 클리셰가 관객들의 혹평을 부른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올해 영화계가 이 실패를 거울삼아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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