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쥬니버 서비스 종료, 25년 만의 이별

어린 시절, '쥬니버'는 우리에게 마치 특별한 세상처럼 다가왔습니다. 네이버가 1999년에 출시한 어린이 전용 포털 사이트 '쥬니버(주니어네이버)'는 그 당시 아이들이 안전하게 인터넷을 탐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2025년 5월 27일, 쥬니버는 25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왔던 쥬니버의 종료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쥬니버, 추억 속의 공간

쥬니버는 동요, 동화 등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우리를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동물농장’, ‘슈의 라면가게’, ‘초코공장’ 등 다양한 게임들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었죠. 이처럼 쥬니버는 단순한 웹사이트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동시에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쥬니버는 단순한 교육적인 측면을 넘어서, 어린이들이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일상에 녹여내는 경험은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

그런데 이제 우리는 쥬니버와 이별을 고해야 합니다. 네이버는 최근 어린이 콘텐츠와 플랫폼의 선택지가 다양해진 환경을 반영하여, 쥬니버의 종료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는 AI 교육 강화 및 초·중등 중심의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엔트리'에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는 기술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세대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변화는 항상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쥬니버가 우리의 어린 시절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쥬니버는 우리에게 안전하고 즐겁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도전

쥬니버의 종료 소식은 분명 아쉬운 마음을 안겨줍니다. 그동안 쥬니버를 통해 자라온 아이들에게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였고, 여러 세대에 걸쳐 함께 성장했던 콘텐츠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기대도 있습니다. AI 교육과 SW 교육 플랫폼 ‘엔트리’는 미래 세대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쥬니버와의 작별을 맞이하며, 그동안의 추억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쥬니버는 끝났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경험했던 수많은 즐거운 순간들과 배움의 기억은 계속해서 우리 안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25년간 아이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았던 쥬니버. 그 마지막 인사를 아쉬움과 함께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이별을 고하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그곳에서 보냈던 시간들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것입니다.